[사설] 초중고교 통일교육 강화해야한다
[사설] 초중고교 통일교육 강화해야한다
  • 인천일보
  • 승인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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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교생 3427명에게 '판문점의 위치에 대해' 물었다. 의외의 답변이 쏟아져 나왔다. 우선 '판문점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답변이 39.2%로 가장 많았다. 강원도 22.7%, 서울시 7.9%, 인천시 2.9%로 잘못 알고 있는 응답자가 33.5%로 뒤를 이었다. 결국 응답자의 72.7%는 판문점을 모른다는 결론에 이른다.
특히 경기 남부권 학생들 중에서는 판문점의 위치를 '강원도'라고 답한 비율이 26.0%로 '경기도'라고 응답한 22.9%보다 높았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경기 북부권 학생들 중에서는 '경기도' 라고 응답한 비율(33.2%)이 강원도(17.2%)라고 답한 사람보다 많았다. 전체 학생 중에서는 26.9%만이 '판문점은 경기도에 있다'는 정확한 답변을 내놓았다. 최근 경기도의회 황대호 의원이 수원, 화성, 평택, 오산 등 남부지역 5곳과 고양, 의정부, 동두천 등 북부지역 7곳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다.

비록 중학생들이지만 경기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판문점은 지난 6월30일 북미정상회담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곳이다. 그리고 채 한달여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조사결과다. 분단국의 엄중한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평화통일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젊은 세대의 통일교육은 국가의 장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물론 판문점의 위치를 정확하게 모른다고 해서 통일에 대한 관심이 낮다거나 통일교육이 잘못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적어도 이 조사결과는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통일교육이 얼마나 시급한지에 대한 답변으로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제7차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통일교육'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남북한의 지속적인 대화와 상호 불신의 해소, 그에 따른 미래지향적인 통일관의 확보라는 방향으로 전진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또한 광범위하게 확산해 온 것도 사실이다. 통일의 당위성과 통일의지를 확립시키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역량을 길러주는 체계적인 평화통일 교육, 제대로 되고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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