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학민 교수가 하이푸 시술을 하는 것을  해외의학자들이 지켜보고 있다./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학민 교수가 하이푸 시술을 하는 것을 해외의학자들이 지켜보고 있다./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비뇨의학과 이학민 교수팀이 전립선암 최신 치료법인 하이푸(HIFU) 시술(고강도 초음파 집속술) 100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립선암 하이푸 시술 100례 달성은 국내 최단기간 기록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앞서 2018년 9월 프랑스 Edaps tms사의 2세대 하이푸 기기인 포컬 원(Focal one)의 사용자 라이선스를 획득해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바 있다.

포컬 원은 초음파 에너지를 한 점에 모아서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를 이용하는 치료기기이며, 최소 80도 이상의 고열로 암세포를 파괴한다.

하이푸 시술은 전립선 전체를 제거하는 기존 수술과 달리 암 부위만 부분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질병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또 신경손상이 적어 성기능 및 배뇨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피부 절개 없이 직장으로 초음파를 넣어 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학민 교수는 "전립선암은 국내에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남성 대표암 중 하나"라면서 "하이푸 시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담보하고,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우수한 치료법이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