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올 들어 온열질환 첫 사망사례가 발생한 만큼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말~8월 초 온열질환에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북 청도군에서 온열질환으로 80세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인천에서는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길가에서 3명, 논밭에서 1명, 운동장·공원에서 1명 등 총 5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시 야외작업과 논밭일 등 실외작업자는 물론 공원과 관광지 등 휴가철 행락지와 냉방장치가 없는 실내에서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실외 작업장과 논·밭, 운동장·공원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셔야 한다고 권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더위가 심해질수록 스스로 대처가 어려운 노약자가 별다른 조치 없이 집에서 더위를 참다가 열사병 등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여름 온열질환에 대비하기 위하여 지자체는 노약자 등 특히 보호가 필요한 대상을 중심으로 방문보건사업과 무더위 쉼터를 적극 운영하고, 각 상황에 따른 주의사항 전파를 당부 한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