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천 본사 프랜차이즈 '281개'
주요상권·대형 쇼핑몰 중심 확장
세도레도레·마호가니 등 추가 입점 중
▲ 8월 '도레도레'가 입점할 롯데몰 수지점.

인천에서 출발한 지역 토종 외식브랜드가 전국적으로 세를 넓혀가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제치고 쇼핑센터 '황금자리'에 입점하는 등 업계 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인천에 본사를 둔 외식 프랜차이즈는 281개로, 전국 외식 프랜차이즈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프랜차이즈로는 디딤(신마포갈매기, 연안식당), 이바돔(이바돔감자탕), 푸드죤(피자마루), 진이푸드(진이찬방), 홍익푸드(홍익궁중전통육개장) 등이 있으며, 직영으로만 운영하는 도레도레, 마호가니 등 브랜드까지 합치면 기업 수는 더 많다.

디딤은 전국 주요·골목상권과 대형 쇼핑센터 식음코너를 중심으로 규모를 빠르게 확장해가고 있다.

신마포갈매기는 전국 152개, 연안식당은 179개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중이며, 직영매장도 43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대형 쇼핑센터 입점에 강세를 보이는 연안식당의 경우 고양 스타필드점, 대구 홈플러스 칠곡점 등에 오픈 예정 중이다.

인천에 본사를 두고 전국에 23개 직영매장을 운영중인 디저트 브랜드 도레도레는 8월말 오픈하는 롯데몰 수지점에 입점한다. 쇼핑센터 메인 출입구 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물 1층에 유일하게 입점한 식음매장이다. 쇼핑몰 입점의 경우 같은 계열사의 직영 브랜드가 입점 우선권을 받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롯데몰 수지점에서는 도레도레가 앤젤리너스를 제치고 쇼핑몰 입구에 단일면적 181.65㎡(55평 규모)로 입점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1개 직영매장을 둔 마호가니 커피 역시 9월 스타필드시티 부천 지상 2층에 오픈을 준비중이다. 스타필드시티 부천에는 1층에 스타벅스커피(신세계)와 4층에 폴바셋(매일유업)이 입점할 예정이며, 마호가니 커피는 스타벅스에 이어 두번째 규모의 식음매장으로 운영된다.

인천을 기반으로 탄생하고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가 해외 브랜드 및 대기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쇼핑센터 입점은 유통기업이 직접 입점 브랜드를 유치하는 형태로, 쇼핑센터의 매출과도 직접 연관될 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적합하고 소비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브랜드로 구성된다"며, "인천의 토종 브랜드가 전국 외식업계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