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형평성과 예산 문제, 사용처 개선 등을 위해 '인천e음 전자화폐' 캐시백(환급금) 현실화 방안이 조만간 발표된다.

인천시는 24일 인천e음 전자화폐 캐시백 혜택이 일부 사용자에게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18일 사용금액 한도와 결제액에 따른 구간별 캐시백 차등 지급 등을 발표한 데 이어 그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행정안전부와 캐시백 지급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시와 행안부는 다음달부터 인천e음 전자화폐 사용 규모를 1인당 월 100만원 이하로 하고, 캐시백 규모를 6%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올해 초 국비지원시 할인 또는 캐시백 등 혜택의 적정성(10% 이내)을 유지하고 1인당 구매한도를 설정해 혜택이 특정인에게 쏠리지 않도록 할 것을 지자체에 권고한 바 있다"며 "인천시와 함께 캐시백 제공 업종을 조정하고 추가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천e음 전자화폐를 이용한 중고자동차, 유흥업소 사용 등의 문제는 지난 6월29일부터 차단하고 있다.

시는 인천e음 전자화폐를 이용한 중고자동차 매매는 지난 1~6월 2억7264만9514원 누적 거래됐고, 최고가 거래액은 2510만원, 최저가 거래액은 280만원이라며 거래는 모두 25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유흥업종은 이 기간 모두 626건이 거래돼 누적 거래액이 5424만1507원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15일 토론회, 16~17일 시의회 면담, 19일 군·구 회의를 통해 곧 인천e음 전자화폐의 효과적 사용을 위한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와 인천e음 전자화폐에 대한 월 사용액과 캐시백 규모를 지급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조만간 시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