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경제연구소 2018년 분석
인천 사회적기업 취약계층 임금이 전국 비정규직 임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사단법인 홍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18년 인천시 (예비)사회적기업 분석 보고서 내용을 보면, 2017년 12월 기준 인천의 사회적기업 전체 유급 노동자는 2596명으로, 이중 취약계층 노동자는 1738명(66.9%)이고 비취약계층 노동자는 858명(33.1%)이다.
인천 사회적기업의 유급 노동자 평균 임금(주 40시간 기준)은 173만8000원으로, 전국 임금 노동자 평균 임금 257만8000원의 약 67.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취약계층 노동자의 경우 사회적기업에 종사할 때 평균 임금이 157만1000원, 예비 사회적기업의 경우 152만8000원으로 전국 비정규직 임금 147만3000원 보다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사회적기업 취약계층 고용 비율도 전국 비율 60.9%보다 높았다. 이는 지역 (예비)사회적기업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일정 부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천 사회적기업의 평균 매출액과 노동자수는 인증 연도가 지날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사회적기업의 인증 연도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07년 16억2800만원이었지만 2017년 8억1700만원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평균 노동자수도 2007년 27명에서 2017년 10명으로 두 배 이상 줄어들며, 소기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사회적기업 수가 증가한 것도 원인이지만 민간시장에서 사회적기업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사회적기업 제품 인식율이 여전히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역 사회적기업의 제품과 품질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출증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용구 인천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장은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의 고용을 비롯해 사회 불평등과 공조직이 갖는 비효율성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공공과 민간의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를 확대하는 등 인천 사회적기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판로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