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인천당구연맹 신임 회장으로 뽑힌 김태석 L3C(레이아웃 3쿠션)코리아 대표가 당선 확정 후 연맹 소속 최연소 선수 양승모(초4)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인천당구연맹

최근 인천시체육회로부터 제명처리된 인천당구연맹이 정상화 발판을 마련했다.<인천일보 6월13일자 17면>

인천당구연맹은 최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세미나실에서 군·구연맹 회장 등 비상대책위원인 7명이 투표에 참가하는 회장 선거를 치러 김태석 L3C(레이아웃 3쿠션)코리아 대표를 새 회장으로 뽑았다.

김 대표는 또 다른 후보 이혁재(방송인)와 각각 3표(기권 1표)씩 나눠가졌지만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이날 신임 회장으로 뽑혔다. 김 신임 회장 취임식은 다음 달 중 열릴 예정이다.

김 신임 회장은 "연맹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인천시체육회는 지난달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 과거 시보조금 횡령 등 비리사건으로 당시 A회장을 포함한 연맹 임원진이 징계를 받았고, 2017년 2월 관리단체로 지정됐지만 2년이 지나도록 정식회원 자격을 회복하지 못하자 규정에 따라 제명했다.

한편, 부평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온 김 신임 회장은 동호인으로 당구와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새로운 종목인 L3C를 개발해 화제가 됐다.

L3C는 어려운 공 배치 상황에서 일단 직접 또는 쿠션으로 공을 맞힌 다음 자신이 득점하기 쉽게 공을 재배치(레이아웃) 해 계속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