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26일부터 사흘간 전북 장수서...성적 우수마 '영호스컵' 출전기회 부여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오는 26일부터 3일간 전북 장수 목장에서 '제3회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총 90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으며, 마장마술 4종목 장애물 8종목에서 국내 출생 4~7세 어린 말들이 자웅을 겨룬다.

이번 '제3회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에 117두가 참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개최예정인 '영호스컵(Young horse cup)'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마사회는 국산 우수 승용마 조기 육성을 통한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를 최초로 시행했다.

어린말에 대한 공신력 있는 평가가 가능하고 조련지원금 명목으로 높은 상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생산 농가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를 2회 개최로 계획하고, 지난 5월 '제2회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를 시행했다.

생산 농가의 뜨거운 반응으로 지난해 대비 30% 늘어난 123두가 참가했다.

이번에 펼쳐지는 3회 결과까지 합쳐 9월 '영호스컵' 출전마를 가려낸다.

'영호스컵'은 마장마술 3분야, 장애물 6분야로 총 9종목을 시행하며, 올해 펼쳐진 두 번의 '국산 어린말 승마 대회' 성적 상위 20두만 출전할 수 있다.

총상금 1억 5000만원이 걸려있어 어린말 대상 대회로는 역대 최고 상금이다.

김낙순 회장은 "국내 승마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고품질의 승용마 육성이 중요하다.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를 통해 국산 승용마 생산 동기부여와 함께 유통과 소비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