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롯데몰 수지점·9월 스타필드 시티 부천 등 앞둬 … 인천 2022년까지 無 대조적


올 하반기 수도권에 대기업 쇼핑센터들이 잇따라 오픈하며 출혈 경쟁을 벌인다.

반면 인천지역 쇼핑센터 출점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로 경기 상권과 상반된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8월말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롯데몰 수지점이 오픈한다.

롯데몰 수지점은 연면적 16만㎡로 코엑스보다 큰 규모로 지어지고 있으며, 이 곳엔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영화관, 대형마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스타필드 시티 부천' 역시 9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부천시 옥길지구에 자리잡은 '스타필드 시티 부천'은 연면적 15만㎡,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 주차대수 1900여대에 달한다.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를 비롯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메가박스 등 쇼핑, 여가 시설이 들어선다. 스타필드시티는 기존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에 비해 지역 특성에 맞춰 부지 규모가 작은 매장에 적용하는 서브 브랜드로, '스타필드 시티 부천'은 '스타필드 시티 위례'에 이은 두번째 도심형 라이프 스타일몰이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20년에는 2월 갤러리아 광교를 시작으로 스타필드 안성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남양주 등이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2021년에는 현대시티몰 동탄점과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진출을 준비중이다.

반면 인천지역 쇼핑센터들은 2022년까지 신규 오픈 출점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도와 청라 등 신도심을 바탕으로 추진돼오던 쇼핑센터의 경우 기존 계획을 수차례 수정하며 여전히 허가 변경 절차만 밟고 있다.

청라 스타필드(인천 서구 청라동)는 2017년 8월 건축인허가를 완료하고, 다음해 7월 고층 호텔을 추가한 신축안을 바탕으로 착공까지 들어갔었다. 그러나 이후 신세계 측이 연면적 규모를 상당부분 확장하면서 건축허가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를 다시 진행중이다.

현재는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 신청을 준비중이어서 다시 삽을 뜨기까지 얼마나 지연될지 알 수 없다.

송도 롯데몰(송도 4공구 A1블록, 용지면적 8만4500㎡, 연면적 41만1000㎡)도 수년째 개발이 미뤄지고 있다.

송도 롯데몰은 한 때 마트와 오피스텔 이외 나머지 사업이 중단됐었지만 최근 신축 공사안이 조건부 통과되며 호텔과 영화관이 들어선 복합쇼핑센터로 재추진중이다. 이후 이르면 올해 7월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도 행정절차를 완료하지 못했다.

한편 송도 롯데몰 맞은편에 위치한 신세계 부지(송도 4공구 Sc-1블록, 용지면적 5만9600㎡)는 건축허가 접수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역내 유통센터 출점이 상당부분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프로젝트가 착공 후 완공까지 2~3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오픈 시기는 빨라야 2022년, 아니면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