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 심사위 확정
경관·지속성 등 10개 항목
25일까지 현장답사로 평가
포천시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나설 현장 심사 평가 위원이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장 젼핑(Jianping Zhang) 북경 지질종합대학교 교수와 네덜란드 마가렛 뢸프(Margaretha Roelfs) 혼스러그 세계지질공원의 지구과학전문가 등 2명이다.
이들은 오는 23~25일까지 현장 평가에 나선다.

첫날은 한탄강 지질공원 현황에 대한 전체 브리핑을 보고받고 상류 지역인 철원을 시작으로 포천·연천 순으로 현장 답사를 한다.

평가항목은 지질과 경관, 관리구조, 환경교육, 지질관광,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등 10개 세부항목이다. 최대배점 7000점 중 항목별 50% 이상을 받아야 한다.

정성평가에선 지오빌리지(Geo village) 등을 방문해 세계지질공원 추진하는 이유와 보존과 활용 여부, 협력관계, 지역민 인식, 추진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한다.

시는 경기도, 강원도, 연천군, 철원군 등과 함께 2016년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동추진을 위한 공동 협약'을 맺고,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

201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후 한탄강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쳐왔다. 매년 수천명의 학생들이 지질체험학습을 위해 한탄강을 방문하고 있다.

이곳은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및 공항에서 접근이 쉽다. 2020년 119㎞의 둘레길이 완공되면 한탄강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태체험 행사도 준비중이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국내 관광객 증가뿐만 아니라 해외 방문객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평가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 남았지만 5개 지자체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많은 것을 개선해 왔고 지역민과의 협력관계도 좋아지는 등 좋은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수도권 유일의 세계지질공원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종 결과는 2020년 4월 프랑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 발표된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