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상공에서 드론 순찰이 시작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송도국제도시 해안가 근처에 있는 공원과 캠핑장 등 구간에서 드론 방범 순찰 활동을 벌였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송도국제도시 바닷가 인접 구간에는 넓은 빈 땅과 인천항에서 소래포구로 이어지는 해안선이 있어 경찰 활동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연수서는 올해 초부터 최첨단 장비인 드론을 활용해 순찰하는 방안을 인천시와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순찰 드론은 지상 50~70m를 비행하면서 실시간 수색 영상을 연수서 112종합상황실과 관할 지구대에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드론에 장착된 스피커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퇴거, 경고 방송도 보낼 수 있다. 방범 순찰에 더해 화재, 재난 등 조기 발견과 인명구조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연수서는 설명한다.

연수서 관계자는 "지난 5월 드론 순찰을 승인하는 인천시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며 "인천시 항공과, 육군 제17사단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드론 시범 운영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