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과 수원청년 '썸데이' … 정책 소통
염태영 시장과 수원청년 '썸데이' … 정책 소통
  • 김도희
  • 승인 2019.0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공감 토크콘서트] 소소한 일상 ~ 취업·일자리 다양한 주제 격의없이 대화
▲ 염태영 수원시장이 청년 공감 토크쇼 'SsumDay'(썸데이)에서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18일 오후 6시30분, 수원 팔달구 교동 '청년바람지대'에 청년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30여분 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정장 차림을 한 청년까지 50여명이 모였다. 반바지 차림의 염태영 수원시장도 등장했다. 이들은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서로를 맞이했다.

염 시장과 청년은 이날 공동으로 '청년 공감 토크콘서트 SsumDay(썸데이)'를 열었다. 시장과 청년 간 격식 없이 대화하는 이례적인 모임이다.

"시장님 첫사랑이 궁금해요~" 재미난 질문이 대화의 물꼬를 텄다.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터졌다. 염 시장이 쭈뼛쭈뼛하더니 "아내가 첫사랑"이라고 답하자 청년들이 "재미없어요"라며 농담으로 받아쳤다.

덕분에 다소 어색했던 분위기가 편안해졌다. 청년들은 이때부터 이야기를 적극 꺼냈다. 대부분 '일자리' 주제였다.

임유진(삼일상업고 2학년)양은 "고교 졸업자를 위한 취업정책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염 시장은 "특성화고교 취업박람회로 지원하고, 면접에 도움이 되는 교육도 한다"고 답했다.

한 청년은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염 시장 의견을 물었다. 염 시장은 "중앙정부에서 일자리 정책을 많이 펴고 있지만, 지역 실정에 맞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지역에 꼭 필요한 '현장 맞춤형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청년 창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 청년은 청년창업 관련 정책을 요구하자, 염 시장은 공감하며 "청년이 스타트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청년융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은 이러한 즉석 질문이 주를 이뤘지만, 참여하지 못한 청년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전에 물었던 질문도 다뤄졌다.

청년들이 소소한 일상을 염 시장에게 공유하자, 염 시장도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염 시장은 "체력관리는 하나"는 질문에 "운동 안 해서 아내에게 혼난다"는 등의 농담 섞인 답변을 할 때면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오후 9시, 청년들의 뜨거운 반응에 30분쯤 예정 시간을 넘어서야 이들의 만남은 끝났다.

청년들은 염 시장과 만남에 만족했다. 정인재(23)씨는 "청년에게 시장은 먼 존재일 수 있는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말해 후련했다"며 "앞으로 이런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향후 정책에 청년의 이야기를 담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염 시장은 "청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허물없는 소통을 위한 자리"라며 "이날 나온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사람이 우선인 청년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김도희 수습기자 kimhw@incheonilbo.com




염 "목소리 직접 듣겠다"에 청년들 "편하게 대화하고파" 청년바람지대서 만남 성사

"청년의 소리, 내가 직접 듣겠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 청년들과 만난 배경은 앞서 열린 한 토론 자리에서 비롯됐다.

정부부처 등으로 구성된 일자리위원회는 지난 6월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청년, 시민, 지방자치단체장을 초대해 청년 일자리 창출 관련 대화 현장을 열었다.
당시 염 시장은 대화에 앞서 정부·지자체 관계자가 청년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고 추후 방안까지 함께 모색하는 방향성을 기대했다.

하지만 시간적인 문제로 청년과의 대화가 많지 않았다. 또 청년들은 참여계층이 다양한 공식석상이다 보니, 발언에 부담을 갖기도 했다.

염 시장은 토크가 끝난 뒤 "청년과 많은 대화를 못해 아쉽다"며 수차례 곱씹었고, 집행부에 "청년을 만나러 조만간 직접 가야겠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지않아 수원 청년들도 염 시장에게 "자유롭고, 편하게 시장과 대화하고 싶다"는 취지의 제안을 했고, 18일 이들의 만남이 성사됐다.

염 시장은 이날뿐 아니라 종종 청년 활동장소인 '청년바람지대'에 방문해 청년들과 스킨십한 것으로 전해진다. 청년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이유다.

시 청년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청년정책이 유행해도 사실 지자체장이 직접 청년의 고민을 들어주는 건 드물다"며 "청년들이 염 시장에게 많이 고마워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염 시장은 20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우리 청년들이 마주한 취업, 주거 등 과제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고민하는 살가운 정부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 인천일보, INCHEONILBO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