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 2017년 개장 250만명 방문·일자리 3000명
인스파이어 미국 모히건 추진 외국인 카지노 … 2023년 개장
시저스코리아 2021년 문 열어
3곳 일자리 창출만 2만개 전망
▲ 영종파라다이스시티

▲ 인스파이어 조감도

▲ 시저스 외관

쇼핑몰, 전시컨벤션, 호텔, 엔터테인먼트 및 레저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한 공간에 갖춘 복합리조트가 도시관광 발전의 핵심시설로 부상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한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명소로서 관광객유치에 기여하면서 관광산업의 질적 수준을 끌어 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카지노가 결합되면서 해외 관광객 유치 경쟁도 치열하다.

일자리 창출, 생산유발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투자대비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국가별, 도시별 복합리조트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천은 영종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복합리조트 집적화를 꾀하고 있다. 복합리조트를 한 곳에 모아 시너지를 제대로 누리겠다는 것이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은 복합리조트 산업의 중요성과 파급효과를 인식하고 지난 2014년 '영종도 복합리조트 집적화 전략'을 세워 복합리조트 유치에 전력을 기울였다.

그해 기획재정부는 영종도 복합리조트 조성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 특별법을 개정해 사전심사제도를 마련해 투자유치 기틀을 마련했다.

인천경제청은 'IFEZ 카지노 복합리조트 수요검토 및 집적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영종도 복합리조트 집적화 전략을 수립하고 경제자유구역 개발전력 2030에 집적화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마련했다.

그 결과 현재 영종국제도시에는 2017년 4월에 개장한 파라다이스 시티 복합리조트가 운영 중이며 개장 이후 최근까지 250만명이 방문, 약 3000명의 신규 청년일자리를 창출했다.

현재 미국 모히건은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구(IBC-II, 105만8000㎡)에 2조8000억원을 투자해 호텔 3개 동, 테마파크, 1만5000석 대형 아레나, 컨벤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조성하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연말 기획재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법인·소득세 및 취득·재산세 감면 등의 혜택을 보게 된다.

인천도시공사가 주축이 돼 카지노복합리조트(RFCZ, 푸리-시저스 합작법인)가 중심이 된 미단시티 개발도 한창 진행중이다.

인천경제청은 2021년에는 시저스코리아,2023년에는 인스파이어가 차례로 개장하게 되면 3곳의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완공돼 신규일자리 2만여개 창출과 함께 동북아 최대의 복합리조트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국제공항과 강화도, 개항장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영종국제도시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본을 비롯해 러시아,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이 복합리조트 산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앞으로 복합리조트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급증하는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과 동남아 주요국들이 복합리조트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은 55년만에 유치한 2025년 세계박람회에 맞춰 3개의 복합리조트를 개장할 예정이다. 이로 인한 한국의 관광수익 감소액은 연간 2조7600억에 달하고 이탈 관광객수는 약 77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있다.

일본은 2020년까지 관광객 4000만명 유치를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복합리조트 IR 법안을 통과시켜 주요 지역에 복합리조트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영종국제도시 복합리조트 산업을 통해 인천이 동북아 관광 문화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복합리조트 산업이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모델로 발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