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진 여주시장

"여주시의 중심목표를 명확히 찾고 구체적인 역할을 찾은 1년이었습니다.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시민의 공감을 얻고, 시민의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 살기 좋은 여주를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습니다." 민선7기 여주시장 취임 1주년을 맞은 이항진 시장은 힘주어 말했다.
이 시장은 "12만 시민들의 말씀 속에서 지혜를 얻고 동력 삼아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위한 길이 나의 몫인 만큼 발끝은 여주에 두고 시선은 세계에 두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시장은 63개 공약사업 중 36.7%의 높은 추진율을 보였다. 올해까지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인 20개 사업은 70% 이상 이행실적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사업들도 전부 보류 없이 추진 중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
먼저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를 만들기 위해 시행한 역세권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과 청소년 수련관 건립사업을 들 수 있겠다. 두 사업이 완료되면 생활이 공부가 되고 공부가 생활이 되는 교육혁신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또한 지역복지 허브 완성을 위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국·공립 어립이집 개원이 8월에 이뤄지면 여주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다.
일자리 넘치는 여주를 만들기 위해 1조13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상장기업이면서 친환경 IT기업인 ㈜고영테크와의 협약체결로 내년까지 능서면 광대리 일대에 250명 규모의 생산공장이 설립된다. 또한 제일시장 상가번영회의 매각 결정을 이끌어 내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성과도 있었다. 청소년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과 SK하이닉스 남한강 물값 사용료를 징수하는 성과도 있었다.

▲50년 규제, 정부 행정 부당함
여주시는 지난 50년간 지속된 규제 속에서 어렵게 살아왔다. 기업을 유치하려고 하면 여주는 농·산·어촌 지역이라 안된다고 하고, 99.5% 농·산·어촌, 실질적인 농촌이라 수도권에서 빼달라고 하면 이제는 도시 지역이라고 해서 안된다고 한다. 이에 대해 경기도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불합리한 행정의 부당함과 수도권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했다. 남한강 3개 보 해체 관련해서는 아쉬움이 많다. 중앙정부에서는 한강수계 3개 보에 대해 정책방향을 제시한 바 없다. 정부의 무계획에 대해 시장에게 찬·반을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여주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 유일한 입장이자 기준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 버스노선감축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종점을 여주역으로 변경할 예정이며 도시형 교통모델 차량 4대를 도입해 교통 오지지역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배차시간 공백지역에는 마을별 행복택시 등 대체교통수단을 도입하겠다.
▲시민과 소통 위한 사업 '착착'
여주시민행복위원회 설치, 시민청원방 설치, 시민중심의 조직개편 등 '사람중심 행복여주'의 기반이 되는 시민 소통관련 분야사업은 대부분 완료돼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마을회관을 찾아 1박2일을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매주 주민들과 마을회관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출근하는 형태로 시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호응이 무척 좋다.
또한 치매노인을 위한 시책을 개발하기 위해 치매노인 체험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일일교사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과의 소통을 실천하겠다.
시민 모두가 풍족하고 고통 없는 여주시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고통이 있다면 서로 의지하고 나누고 이해하며 극복해가는, 즉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지속가능한 여주시를 꿈꾼다.
이를 위해 앞으로 '농촌지역 여주형 태양광 사업'과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를 위한 역세권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 고령화 문제해결을 위한 '세상이 행복한 한 끼 식사' 지원사업 등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여주=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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