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프로그램 우수사례 학교] 파주 마지초, 가평 청평중, 동두천외국어고

경기도내 학교들이 학생들의 독서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도 '2019 문예교육 정책 추진 기본계획'에 따라 ▲책 읽는 환경 조성 ▲교육과정 연계 독서교육 강화 ▲독서교육 역량강화 지원 등의 정책들을 마련, 각 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에 협조를 요청했다.
2018년 우수사례로 꼽힌 도내 3개 초·중·고등학교의 독서프로그램을 보면 학생들에게 맡겨놓은 것이 아니라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독서함양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감·소통·성장의 독서교육, 파주 마지초
파주 마지초는 '사랑으로 다가가는 공감 독서활동' 등 4가지 주제를 통해 독서교육을 펼쳤다.
이 중 돋보이는 것이 전교생이 참여하는 독서 골든벨 '신과 함께' 행사로, 지난해 12월7일 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학교는 이 행사를 위해 10월부터 한국 신화를 비롯해 그리스 신화, 북유럽 신화 등으로 세분화, 아침독서와 도서자료전시, 영화보기, 신화이야기를 담은 북-아트 교실, 신화캐릭터 구현하기 등 다양한 방법의 주제학습을 진행했다. 특히 학부모로 꾸려진 '책 읽어주는 어머니' 동아리의 매주 1회 신화 관련 도서 읽어주기, 신화읽기 자료 만들기 지원, 인근 공공도서관인 적성도서관의 관련 책 대여 지원 등 교육공동체의 참여도 이끌어냈다.

▲교사, 학생, 마을공동체가 함께한 독서교육, 가평 청평중
가평 청평중은 '교육공동체가 하나 되는 공공성 독서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한해 10회에 걸친 교사 인성독서교육 동아리, 학부모-교사 독서토론 동아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사와 학부모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청소년 미디어 독해능력 향상을 위한 '학교도서관 미디어리터러시 연구회'도 진행했다.
또 포천교육도서관, 한석봉 도서관, 청평공공도서관, 마을문인협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연계해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마을교육공동체와 연계하는 독서교육 확장동에도 힘썼다.

▲책 읽고 얘기하는 독서숲학교 운영, 동두천외국어고
동두천외고의 '책읽고 얘기하는 독서숲학교'는 학생의 미래역량 함양을 위해 교육공동체 전체가 참여하는 독서·토론 문화(숲) 조성 프로그램이자, 브랜드다.
학교는 이를 실천코자 지난해 초 교과협의회를 통해 교과연계도서를 선정해 이와 연계한 독서토론 수업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또 방과 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읽고 토론하고 쓰는 독서토론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는 한편, 외국학생과 함께 읽고 얘기하는 국제화상 독서교류 토론 수업 등 교과별 특색있는 독서토론 수업도 진행했다.
이와함께 학생과 교사가 독서토론 후, 학생은 자신의 삶과 진로에 대한 짧은 글을 쓰고 교사가 인증해 학점을 부여하는 '독서학점제', 5∼6명의 토론자가 각자의 다양한 관점의 생각과 주장을 펼치고 청중과의 토론을 통해 지식과 사고를 확장하는 '독서숲포럼', 학생 및 학부모, 교사, 교육청 및 지역사회 인사 600명이 참여한 독서숲학교 축제도 열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