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도시공사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시흥시의회는 지난 18일 시 집행부가 제출한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조직변경 동의안'을 원안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현재 시설관리공단의 주 업무인 위·수탁사업 및 대행 사업에 개발사업을 포함시킨 '통합형 공사'로 (가칭)시흥도시공사를 출범하기 위해 시설관리공단 조직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흥도시공사는 시설관리공단에 속하는 모든 재산, 채권·채무, 고용관계 등을 포괄승계하는 형태로 추진되며 향후 5년간 운영경비와 제세비용 등 초기출자금 50억원에 개발사업 등 향후 사업 추진시기 맞춘 신규 출자금 250억원, 월곶 역세권 부지비용 등 현물출자 1387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시흥도시공사 조직 및 정원은 기존 시설관리공단의 이사장, 3본부 16팀(정원 361명)에서 사장, 3본부 1실(개발부서) 16팀(정원 371명)로 구성하고 공사 설립 초기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공무원 파견도 검토 중이다.
 
시는 '공단'의 '공사' 전환을 통해 민간의 경영기법을 활용한 개발이익을 극대화해 지역개발사업에 재투자하고 개발사업의 전문성 확보 및 개발사업 시 SPC 설립을 통한 민간 출자 등 유연한 개발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시흥도시공사 대상 사업 중 개발사업으로는 당장 추진이 가능한 월곶 역세권(2130억원)과 매화 산단 배후주거지(2076억원), 2020년 이후 추진 예정사업으로는 하중지구와 염전, 토취장 등이다.
 
대행 예정사업으로는 ▲정왕종합 노인복지관 ▲시흥시 문예회관 ▲시흥시 행정복합타운 등 9개 사업에 3133억원 규모이고 그 외 민선7기 연차별 '대도시인프라' 구축사업도 49개소 1조729억원 규모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23일 '동의안'이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되면 공사 설립 조례안 및 자본금 출자동의안과 예산편성안 의결(9~10월)을 거쳐 늦어도 12월에 공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