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거주 정신 장애인 20명과 봉사자10명으로 구성된 한마음합창단이 22일 오후 1시 용인시 기흥구보건소 광장에서 버스킹(거리공연)을 선보인다.


 한마음합창단은 2014년 용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주간 재활프로그램의 하나로 창단했다.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정신장애인들이 합창 공연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주민과도 잘 소통하도록 돕기 위한 취지에서다.


 엄인준 테너의 지휘 아래 꾸준히 연습하면서 실력이 향상돼 창단 이듬해인 2015년 제4회 정신장애인 예술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데 이어 2016년 같은 대회에서 은상을 받기도 했다.


 보건의 날 행사나 프리허그 데이 기념행사 등에도 단골로 출연하는 등 창단 이후 지금까지 총 27회 공연을 한 실력파 합창단이다.


 한마음합창단은 이번 버스킹을 위해 2∼6개월 매주 월요일 용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회의실에 모여 2시간씩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 파트를 하나의 하모니로 맞추는 연습을 해왔다.


 버스킹 당일 과수원길, 사랑이여, 밀양아리랑, 동행, 보리밭, 아빠의 청춘 등 6곡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한편 엄인준 테너도 '오 솔레미오'로 독창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