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무더위에 대비해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6곳에 '쿨링포그'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원한 물안개를 생성해 무더위를 식혀주는 쿨링포그 시스템은 정수 처리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인공 안개로 분사하면 더운 공기와 만나 주위 온도를 3~8℃ 낮춰 주는 장치다.

금정역과 군포역, 대야미역, 군포시청 맞은편, 평생학원과 용호고교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했다.

시는 8월 말까지 기온 26℃ 이상, 습도 80% 이하인 날씨에 자동으로 가동한다.

물의 기화작용을 이용해 생성된 안개는 옷이나 피부 등은 젖지 않게 더위를 식혀 쾌적하다. 이와함께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도 기여하며,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볼거리까지 제공해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강철하 교통과장은 "쿨링포그를 통해 분사된 물이 시민들 피부 등에 닿아도 안전하도록 2단계까지 정수처리 했다"며 "취수원 확보가 필수인 쿨링포그 시스템은 옥외 소화전 활용 가능 여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