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익현 시흥경찰서장은 18일 서내 회의실에서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에 공을 새운 시민에게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해 미니흉장 배지와 표창장을 수여했다./사진제공=시흥경찰서
오익현 시흥경찰서장은 18일 서내 회의실에서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에 공을 새운 시민에게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해 미니흉장 배지와 표창장을 수여했다./사진제공=시흥경찰서

 

 
시흥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인을 검거하는데 기지를 발휘해 검거에 큰 공을 세운 시민과 70대 할아버지가 3000만원을 보이스피싱 범인에게 인출하려는 것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서 피해를 막은 농협직원에게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해 미니흉장 배지와 표창장 등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예전에도 보이스피싱 사건에 큰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시민이 이번에는 속는 척하고 경찰에 제보해 약속한 장소에 나가 현금 수거책을 유인하는 등 용기있는 행동을 통해 잠복중이던 경찰이 검거하도록 도왔다.
 
또 농협직원은 70대 할아버지가 3000만원을 인출하려고 하자 업무절차에 따라 질문했으나, 명확하게 답변도 하지 않고 돈만 인출하려고 해서 보이스피싱 의심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핸드폰을 통해 가족한테 연락하는 등 3000만원 피해를 사전에 예방했다.
 
오익현 서장은 "작은 실천이지만 큰 용기를 내주신 시민들을 격려한 후 범국민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된다"며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범죄예방 및 검거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범죄예방 및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시민경찰 뱃지를 수여하고 '시민경찰'로 지정해 자긍심을 높임과 동시에 공동체 치안을 알리는 경기남부청 프로젝트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