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연말-포천·철원 내년 '전구간 연결' 완료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한탄강 합수지점부터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까지 한탄강 삼백리의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119㎞ 조성사업이 내년 완료될 전망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강원도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 중인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은 전체 119.65㎞ 구간 가운데 현재 연천 구간 23.5㎞ 중 17.7㎞, 포천 구간 53.0㎞ 중 23.0㎞, 철원 구간 43.15㎞ 중 40.25㎞가 각각 완료됐다.

잔여 구간 중 연천 5.8㎞는 연말까지 완료돼 연천 전 구간이 연결된다.

포천지역은 남은 30.0㎞ 중 15.6㎞는 연말까지 공사가 끝나고 14.4㎞는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내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2.9㎞만 남은 철원 구간도 내년에 모든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은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암지대이자 주상절리와 적벽 등 경치가 빼어난 한탄강 일대에 명품 탐방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한탄강 일대는 고·중·신생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암석이 분포하는 등 지질학적으로도 중요한 곳으로 환경부가 2016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경기지역에 308억원, 강원지역에 279억원을 각각 투입해 탐방로 조성 외에 출렁다리와 전망대, 쉼터 등 시설도 갖춘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3개 시·군을 잇는 주상절리길이 완료되면 관광객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한탄강은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 재인폭포 등 명소가 많은 곳으로, 주상절리길로 연결되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춘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