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NGO 활동가' 체험
학교 못가는 라짜나 사연 듣고
환경·인권·빈곤문제 '공감'
▲ 인천 진산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지난 16일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어린이 NGO 활동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산초

인천 진산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일일 비정부기구(NGO) 활동가가 됐다.
학생들은 캄보디아에 사는 라짜나에게 희망을 전하며 지구촌 이웃의 삶에 공감했다.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위치한 진산초등학교는 지난 16일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어린이 NGO 활동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어린이 NGO 활동은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가능한 지구촌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열어가는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어린이 NGO 활동가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 주역인 학생들이 공감 능력을 가진 세계시민으로 자라게 하고자 NGO 활동 교육을 열었다고 진산초는 설명했다.

이날 5학년 학생들은 일일 NGO 활동가로서 캄보디아에 사는 라짜나의 사연을 듣고 희망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NGO 활동으로 지구촌에 환경·인권·빈곤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해결하려면 인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함을 공감한 것이다.

교육에 참가한 한 학생은 "어린이 NGO 활동을 통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하는 라짜나를 돕는 방법을 알게 됐다"며 "나와 내 친구의 권리를 존중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진산초 관계자는 "지구촌 이웃의 고통에 공감하고, 협력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공동체 의식을 쌓는 시간이었다"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소통, 존중과 책임 등의 덕목을 갖추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