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한·일 관계 악화로 청소년 국제교류 일본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을 위해 광명 청소년 11명 등이 일본 야마토시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3일 청소년국제교류 프로그램 참여 학생 및 보호자들은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일본 야마토시 방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광명시 청소년 단장인 송지윤 학생은 "11명의 청소년들이 협심해 이번 방일 국제교류를 준비했는데 계획된 활동을 함께하지 못해 정말 안타깝다. 하지만 대한민국 청소년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본 방문을 취소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와 야마토시는 2009년 자매도시 협정 체결 후 양 도시 간 청소년들이 가족 홈스테이를 통해 의식주생활, 교육 및 문화 교류 등 다양한 경험을 해왔다. 올해 청소년국제교류활동 프로그램은 4: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청소년들이 주 1회씩 총 4회에 걸쳐 사전모임을 갖고 방문을 준비했으며, 일본 호스트 청소년 가정과 이미 매칭이 완료됐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