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등 공동 회견
미국과 북한간의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협상 촉진을 위해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의 재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민화협은 1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6·15 남측위원회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제안 내용을 소개하고 시민사회의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민화협은 보도자료에서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과 북 두 정상이 약속한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는 남북관계 개선의 바로미터"라며 "국민적 여론과 의지를 확산해 우리 정부가 주저 없이 결단하도록 촉구하고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견에는 개성공단기업협회와 금강산기업협회를 비롯해 YMCA, YWCA, 흥사단, 겨레하나,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각계 각층의 시민사회단체가 다수 참여한다.

앞서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지난 10일 개최한 통일정책포럼에서 개성공단·금강산 재개 문제와 관련 "민족 내부의 문제는 남북이 북미관계의 진전과 상관없이 좀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풀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