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이주여성을 위한 폭력피해 상담소가 문을 연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이주여성 대상 폭력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19일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이하 상담소)'를 개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천 상담소는 대구와 충북 청주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열게 됐다.

상담소는 가정폭력·성폭력 등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특성에 맞는 상담, 의료·법률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특화돼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상담소 개소로 인천 및 경기지역의 이주여성들은 한국어 및 출신 국가의 언어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통역·번역, 의료·법률 등 연계 서비스를 보다 쉽고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등 상담이 가능하며, 그 외 언어는 통번역지원단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정상적인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이 어려운 폭력피해 이주여성에게 지역 내 보호시설과 연계해 임시보호 서비스도 제공한다. 폭력피해 이주여성 임시보호 및 자립지원을 위해 쉼터 28개, 공동생활가정 3개 , 자활지원센터 1개 등이 제공된다.

황윤정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이주여성들이 폭력피해를 당하게 되면 법률, 체류 불안정 등 복합적인 문제로 이어지는 위기상황에 노출 된다"며 "폭력피해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특화된 상담소가 점차 확대 신설되면 전문적인 상담과 지원을 통해 폭력피해를 당한 이주여성의 권리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