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피겨의 여제 김연아를 배출한 과천빙상장에서 꿈나무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세계 피겨스케이팅의 여제, 제2의 김연아 선수가 되기 위한 꿈나무들의 열기가 과천시시설관리공단 빙상장을 후끈 달구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세계대회를 석권한 김연아 선수가 과천빙상장 출신이어서 더욱 그렇다.
초등학생 시절 김연아는 엄마 손을 잡고 이곳 빙상장을 찾았다. 김 선수의 천부적인 재능을 눈치 챈 과천시시설관리공단 변성진 선생은 김연아를 집중 조련해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소문이 나면서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서 피겨 스케이트를 배우려는 어린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이제 과천빙상장은 빙상스포츠의 인재를 양성하는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최초 메달리스트인 곽민정 선수, 랭킹 1위 유영 선수, 랭킹 3위 김예림 선수도 과천빙상장 출신이다.

과천빙상장은 15억여원을 들여 올해 1월 새단장을 마쳤다.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국제규격(30m×61m)의 실내 링크장은 412석의 관람석과 국내 최고의 빙질을 자랑한다.
현재 국가대표급 강사진 20여명이 새벽과 저녁시간대에 차원 높은 강습으로 꿈나무 선수 육성에 나서고 있다. 낮 시간대에는 어린이반, 직장인반, 주말가족반 등 총 35개 반이 강습형태로 운영된다.
과천빙상장 관리팀은 김연아 선수 못지않은 재능을 가진 꿈나무들에 주목하고 있다. 유망주 발탁뿐만 아니라 은퇴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은퇴 후 다시 과천빙상장에서 후진을 양성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과천빙상장은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과천 시민들의 관심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빙상스포츠 스타탄생의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


/과천=글·사진 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