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한산성면(면장 최정원)의 공동묘지 정비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남한산성면에 따르면 면에는 1957년에 설치된 공동묘지 3개소(상번천3리, 엄미2리, 검복리)가 소재해 있다.

그러나 급격한 산업화와 물질문명의 발달로 인한 핵가족화 과정 속에서 효의 실천이 갈수록 퇴색되고 행정서비스의 사각지대인 마을 공동묘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

이에 면은 지난 6월 잡초와 잡관목, 칡덩굴 등이 우거져 분묘 확인과 벌초 작업에 불편을 겪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마을 공동묘지 3개소(6만3천967㎡?317기)의 정비사업을 실시했다.

마을 공동묘지 인근 주민 이모씨(80)는 "마을에 공동묘지가 있지만 후손들이 고향을 떠나며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흉물스러웠는데 면에서 깨끗하게 정리해줘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정원 남한산성면장은 "공동묘지 정비사업을 통해 고향을 찾은 성묘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애향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설유지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이동화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