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천 부천시장


"부천을 시민 만족도 1위 도시로" 지난해 제7기 지방선거에서 당시 장덕천 부천시장 후보가 내세운 공약이다. 그리고 그는 부천시장에 취임해 1년이 지났다. 장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만들고, 정책이 시민의 삶 속에 잘 스며드는지 살펴본 1년이었다"고 회고하며 "앞으로도 시민의 곁에서 발로 뛰고, 현장에서 소통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시민 모두 잘사는 부천을 위해 달려온 1년
장덕천 시장은 지난 1년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잘사는 부천, 숨쉬는 부천, 누리는 부천, 따뜻한 부천' 실현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우선 청년일자리 문제해결을 위한 일 드림(dream)센터를 개소했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천페이를 출시해 100일 만에 100억원을 발행했다.
장 시장이 주력하는 정책은 시민이 불편해하는 일상 속의 환경·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지자체 최초로 미세먼지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새로운 정책을 제시했으며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그린시티)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이 공모에 선정됐고, 전국 최초로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 사업을 시작하는 등 원도심 주차 문제해결에 역량을 집중했다.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누리는 부천이 되도록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인프라 확충에도 역량을 모았다. 숙원사업이었던 문화예술회관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시작했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세계 7대 장르 영화제에 선정돼 세계적인 영화제로 인정받았다.

▲전국 최초 광역동 출범
"부천은 좁은 면적과 높은 인구밀도로 시청 업무가 대폭 이관되는 '광역동'시행이 필요해 10개 행정복지센터와 26개의 주민센터를 10개 광역동과 28개의 주민지원센터로 행정체제를 전환했습니다."
광역동은 민원발급 전산화로 창구민원이 감소하고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따라 증가하는 복지수요 등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조직이라는 것이다. 광역동 출범으로 발생하는 유휴 청사 공간을 주민들을 위한 도서관과 복지관 등 문화·복지·자치 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장 시장은 광역동 시행으로 시청 업무가 대폭 이관되고 현장 밀착형의 행정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7기 2년차 '7대 역점과제' 추진
장 시장이 가장 우선시하는 과제는 '경제 활성화'를 통한 부천의 경제 자족도시 실현이다. 이를 위해 대장동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영상문화산업단지의 융·복합 조성, 그리고 종합운동장 일원에 대한 융·복합 조성 등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65년간 주둔해 온 오정 군부대 이전으로 원도심 지역 활성화를 꾀하고 청년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인 제로주택 입주, 치매안심센터 설치·운영 등 100세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 정책도 역점사업 중의 하나이다. 춘의동과 도당동 등 7개 동에 48억을 투입해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지난 한 달 시험 운영한 미세먼지 저감 미스트 10대를 통학로 등에 설치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동하고 있다.
장 시장은 이밖에도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해 원도심 주차난 해소 등을 꾀하고,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을 주차장 사업을 확대하며 광역 교통망 구축, 문화의 산업화 등을 중점 시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 시장은 "원도심과 신도시가 차별이 없듯이 A급 시민, B급 시민이 있을 수 없다"며 "전 시민이 골고루 정책 혜택을 받고 누리는 부천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시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