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군의회의장협의회'총력 대응' 결의안 채택
▲ ▲16일 성남시의회에서 열린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제220차 시·도 대표회의에 참석한 의장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영광군의회 강필구 의장)가 네이버의 지역 언론 배제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16일 성남시의회에서 열린 제220회 시도대표회의에서 채택한 결의안을 통해 "네이버는 4월부터 모바일 뉴스콘텐츠서비스의 언론사 구독 설정기능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지역 언론사의 뉴스 유통을 사실상 막고 있다"면서 "이는 인터넷뉴스유통 (서비스)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지역 언론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와 같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가 지역 언론을 배제하는 행위는 지역 뉴스의 유통과 소비까지 사실상 통제하는 것으로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협하는 것이자 자치분권과 주민자치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수도권이든, 비수도권이든 사는 곳과 관계없이 지역뉴스나 마을 소식을 접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네이버는 이를 역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네이버는 지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지역을 디지털 황무지로 전락시키는 언론 배제를 즉각 중단하고 모바일 뉴스서비스에 지역언론을 포함하는 방안을 찾기를 촉구한다"면서 "네이버 등 포털 기업이 지역 언론을 배제하거나 지방분권을 저해하는 행위를 방지하고자 국회는 관련 법률 개정과 함께 사회적 책임 투자자로서 적극적으로 역할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지역 언론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정부, 지역 언론, 주민 등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네이버가 지역 언론 배제를 중단하지 않으면, 지역민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 협의체와 함께 총력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이 결의안을 대통령, 국회,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네이버 등에 보낼 계획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