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매출 신장에 도움"
"관련 업무 전담부서 필요"
"사용금액 제한" 목소리도
▲ 15일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인천e음 지역경제 효과와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 참석자들이 발제를 듣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전문가와 소상공인 등은 인천e음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국비를 확보하는 한편 전담 부서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인천e음 카드가 자칫 가격 상승 효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날 발제에 나선 조승헌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역외소비가 얼마나 줄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역 상인들 사이에 매출이 크게 올랐다는 얘기가 돌고 있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가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캐시백 혜택을 중단한다면 분명 시민들 사이에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될 수 있는 만큼 정부로부터 인천e음 카드의 경제성을 인정 받아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주현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처장도 "인천e음 카드를 찾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이에 대한 업무를 전담으로 하는 부서가 마련돼야 한다"며 "만약 관련 팀에서 인천e음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추후 시에서 진행하는 사업과 연계한 프로그램까지 진행한다면 지역을 대표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의 역외 소비 유출을 방지하는 인천e음의 이면에는 지역별로 다른 캐시백 비율로 인한 매출 쏠림 현상과 주민 간 상대적 박탈감 등이 발생하고 있다. 시의회는 카드 사용 금액 제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강원모(민·남동구4) 산업경제위원회 의원은 "인천e음 카드 초기 흥행에 있어 각 구가 캐시백 혜택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건 분명 고무적인 일이나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 꼭 좋다고 볼 순 없다"며 "실제 연수구와 가까운 곳에 있는 남동구 한 주유소 같은 경우 시민들이 혜택이 더 높은 연수구를 찾는 탓에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물론 소비를 증진하기 위한 제도이기에 막을 생각은 없지만 카드 사용 금액에 일부 제한을 두는 등의 설정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하운 시 경제특보도 "기대보다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는 인천e음 카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부정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며 "혹여 캐시백 혜택이 있다는 이유로 일부 물건 가격을 올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해결책을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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