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오후 8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세계 프로댄서' 공연
▲ '번더플로어' 공연 장면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세계 정상의 프로 댄서들이 펼치는 댄스 뮤지컬의 절정, '번더플로어'가 2012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인천을 찾는다. 화려한 볼거리와 열정의 에너지로 17, 18일 오후 8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2007년과 2010년, 2012년 세 차례의 한국 공연 당시, 전석 기립박수를 이끌어 낸 '번더플로어'가 2019년에는 화려한 조명과 의상의 조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댄서들의 박진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잊지 못할 무대를 선보인다.

'무대를 불태우자'라는 뜻의 '번더플로어(Burn the Floor)'는 1997년 프로듀서 할리 메드카프(Harley Medcalf)가 엘튼 존(Elton John)의 생일파티에서 열린 환상적인 퍼포먼스에 반해 세계 쇼 비즈니스계 최고의 크리에이터들과 프로댄서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것에서 시작했다. 그는 전통적인 볼룸댄스와 록(Rock)을 융합하여 댄서들이 무대에서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 즐길 수 있는 쇼를 탄생시켰다.

이렇게 시작된 '번더플로어'는 전 세계 16개국 74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전미 흥행 2위, 2002년 일본 초연에서만 무려 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오사카 공연에서는 티켓 오픈 5시간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경이로운 흥행기록을 세웠다.

6개국 출신의 세계 댄스 선수권 대회 수상 및 우승자들이 선보이는 탱고, 살사, 자이브, 바차타, 왈츠 등 다양한 댄스장르의 화려한 무대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댄서들의 탄탄한 몸과 박진감 넘치는 움직임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앉아있는 관객들까지 들썩이게 만든다. 네 명의 보컬 겸 뮤지션이 선보이는 서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사운드는 춤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킨다. 뮤지컬에서 가장 화려한 군무 장면만을 발췌하여 모아놓은 듯, 각 장면마다 무대와 의상, 강렬한 춤이 관객의 눈을 휘어잡는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심장을 뛰게 하는 무대, 화려한 춤, 매력적인 댄서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번더플로어'는 이미 '번더플로어'를 만났던 관객들에게는 다시 한 번 열광할 수 있는 무대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심장이 뜨거워지는 신선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32-420-2735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