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펜싱·양궁 종목서 강세
수영 인천시청 조은비, 은메달 1개·동메달 3개 획득






2019 제30회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메달 17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6개 등 메달 50개를 획득, 118개국 중 종합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태권도, 펜싱, 양궁에서 강세를 보였다. 태권도 품새에서 강완진(남자 개인, 남자 단체), 오창현(남자 단체, 혼성 페어), 황예빈(여자 단체, 혼성 페어) 등 3명이 2관왕을 차지했고, 겨루기에서도 김유진(여자 -57kg), 강민우(남자 -80kg)가 금메달을 추가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펜싱에서는 오상욱이 사브르 남자 개인 및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고, 에페에서도 유니버시아드대회 사상 처음으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역대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사상 최고 성적(금 3개)을 달성했다.

아울러, 양궁에서는 강채영이 리커브 여자 단체 및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상하여 2관왕에 올랐고,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김윤희, 소채원), 리커브 남자 개인전(이우석)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양궁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 선수단은 기초종목인 육상, 수영, 체조 등에서도 분전했다.

특히, 수영 종목 남자 혼계영 부문에서는 메달권에는 진입하지 못했으나, 종전 한국 신기록에서 0.9초를 단축하며 10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조은비(인천시청)도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한국선수단의 5위 달성에 기여했다.

앞서 3일 개막한 2019 제30회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는 118개국에서 6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270명(13개 종목)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