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모티브로 활동하고 있는 유네스코 남인천협회가 문화예술 활동으로 실험적인 무대 '2019 짓-평화, 사계'를 17일부터 21일까지 송도트라이보울 전시장에서 펼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무대는 한국화가 김영옥과 사진작가 배승자의 작품 전시와 더불어 춤과 음악, 컨템포러리를 계절에 맞게 구성했다.

'봄, 너는 내게는 감동이야'를 표현하는 춤은 한국전통 무용의 최경희가 화선무곡과 입춤을 보여준다. '여름, 고요함에 대하여'는 컨템포러리의 박혜경이 춤, 김은경과 반승환이 난타공연을 선보인다. '가을, 화려한 소멸'은 컨템포러리의 조동일과 박신영이 춤, 바이올리니스트 김용호가 피아니스트 최지은의 반주에 맞춰 J. Massenet의 '타이슨 명상곡'을 들려준다. '겨울, 잉태'는 컨템포러리의 이재선이 춤, 반승환이 대북 공연을 펼친다.

이번 무대를 기획한 박혜경 유네스코 남인천협회장은 "음악은 음을, 그림은 형과 색채를, 춤은 육체를 소재로, 예술은 인간의 두뇌 활동이 보다 의식화되면서부터 정신적, 육체적 생활을 고급(高級)한 것으로 만들어 주는 가장 인간적인 활동 즉 '짓'이라 할 수 있다"며 "인간의 정신과 형식의 표현이 일원화(一元化)되어 있는 춤과, 종이나 물감 등으로 표현하는 미술, 대상을 예술적인 시각에서 미적 감동을 일으키도록 찍는 사진, 그리고 여러 가지 악기로 표현하는 음악으로 5일간의 여정 동안 시공간적(視空間的)표현을 미적 형식의 결합으로 관객에게 사계를 주제로 내면적 사상과 감정을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