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와 양대 노총, 건설협회 등 6개 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김용목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변문수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수도권남부지역본부장, 하용환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장, 최용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부회장과 '새로운 경기 좋은 건설 일자리 노사정 협약'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붕괴 위기에 처한 건설산업의 심각한 현실을 공동으로 극복하자는데 목적을 뒀다.


 협약에 따라 6개 기관은 건설업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건설기능인 양성과 취업지원을 통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면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건설공사 불법 하도급 근절, 외국인 불법 고용 방지, 고용 안전성 제고, 노동자권익 보호 등 건전하고 공정한 건설 현장 조성과 고용 복지 향상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이 지사는 협약식에서 "건설업은 약육강식의 약탈 체제인 것 같다"며 "과도한 하도급으로 시공비가 줄고 안전비용을 줄이다 보니 사람들이 죽는데, 이런 것들을 고쳐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산업은 심각한 고령화, 월등히 높은 일용·비정규직 비율, 높은 산재율, 비숙련 외국인 노동자 증가 등으로 고용시장 왜곡과 건설 품질 저하 등의 문제를 안고있다.

 

/최남춘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