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금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으로 흥행에 성공한 '인천e음 카드' 활성화를 위해 중앙 정부 차원의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지자체별로 캐시백 비율이 달라 발생하는 지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관련기사 3면

조승헌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실에서 열린 '인천e음 지역 경제 효과와 방향 토론회'에서 "현재 인천시민들 사이에 큰 인기를 누리는 인천e음 카드가 지속성을 갖추기 위해선 정부가 '키맨'이 돼야 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인천e음 카드의 성장세를 확인한 정부가 캐시백 혜택에 사용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인천시의 재정적 부담도 덜고 지역 선순환 경제 체계도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지자체별로 제각각인 캐시백 비율의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캐시백 비율은 연수구가 11%(첫 달 이후 10%), 서구는 10%, 미추홀구는 8% 등이다.

강원모(민·남동구4) 산업경제위원회 의원은 "일부 구에서 추가로 캐시백 혜택을 지원하면서 인천e음 카드가 성장한 건 사실"이라며 "다만 지역별 혜택이 달라 불만을 갖는 시민들이 있어 일정 부분 업종이나 금액에 대한 제한은 분명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의 높은 역외소비 유출을 막기 위해 도입된 인천e음 카드는 인천에 사업자 등록을 한 점포에서 사용할 경우 결제금액의 최소 6%의 캐시백 혜택을 볼 수 있는 지역화폐를 말한다. 지난 13일 기준 총 가입자수만 61만6000여명에 달하며 발행액은 어느덧 3217억원을 돌파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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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e음 발전 모색 토론회] 소비자·지역 상권 '들썩들썩'…캐시백 혜택 '들쑥날쑥' 전문가와 소상공인 등은 인천e음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국비를 확보하는 한편 전담 부서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인천e음 카드가 자칫 가격 상승 효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이날 발제에 나선 조승헌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역외소비가 얼마나 줄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역 상인들 사이에 매출이 크게 올랐다는 얘기가 돌고 있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가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캐시백 혜택을 중단한다면 분명 시민들 사이에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