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철 인하대 교수, 연안여객 발전방안 토론회서 주제발표
▲ 주제발표에 나선 최정철 인하대 교수.


평화 분위기 따른 물동량 대비
연안 부두 협소 '1터미널' 최적





남·북·미의 평화 분위기 조성으로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미래 남북한 여객 및 물동량 수요에 대비해 국내여객터미널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향후 남북 관계가 개선될 경우 인천항을 남북 협력의 거점 물류기지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연안항과 연안여객터미널의 규모가 부족하기에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안여객터미널은 건설한 지 24년이 지나 낙후된데다 지상 3층 연면적 5400㎡에 불과해 연간 100만명에 달하는 이용객을 수용하기에 협소하다.

또 대형 선박을 위한 접안 시설이 없다. 추후 남북항로 개설 시 배를 접안할 수 있는 부두로 제1국제여객부두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초고속·초대형 여객선을 도입해 서해5도 등을 운항할 수 있도록 하고, 제주 카페리와 남북 연안 해운 접안용 부두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향후 연안여객 노선이 대형화될 경우를 기대해 기존에 대형 선박을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제1국제여객터미널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추진 중인 민간 매각을 중단하고, 인천시 혹은 옹진군이 매입을 해 북한을 포괄하는 국제형 연안여객터미널로 운영을 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국제여객터미널의 배후물류 단지는 수산물 도매시장 및 수산물 가공유통단지로 전환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관광상품화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현재 3000평의 수산물 시장은 비좁고, 노후화로 인해 시설 안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정철 인하대학교 교수는 "북한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조업, 양식 등 수산물을 연안 부두로 가져올 것으로 대비해 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물류 단지에 북한산 수산물 도매시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