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은 협치 … 고민은 상생" '강단 리더십'


▲'협치 100인 위원회' 구성에 전력
'시민과 함께 새로운 군포 100년 건설'을 시정 운영 목표로 달려왔다. 세부 공약에 따라 51가지 사업을 추진해 6월말 기준 14개 사업을 완료했다. 전체 공약 달성률은 52.4%에 달한다. 근본적인 과제는 '시민과 함께'와 '새로운 군포 100년 건설'로 정하고 실천 방안을 마련해 왔다.
우선 '시민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 중 대표적인 것은 '협치 100인 위원회' 구성이다. 시민이 일상적으로 행정에 참여하는 기반을 만드는 사업이다. 준비작업으로 '협치 활동가'와 '퍼실리테이터(토론 진행·촉진자)'를 양성했다. 협치 BI(상징 이미지)와 공론장 명칭 공모도 진행 중이다. 협치 100인 위원회 구성 근거가 될 '군포시 협치 활성화를 위한 100인 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이 최근 군포시의회에서 심의·의결됐다. 이를 근거로 9월쯤 협치 100인 위원을 모집·운영에 들어간다.
'새로운 군포 100년 건설'은 세부 공약사업 이행으로도 준비되고 실천되고 있지만, 보다 구체적인 청사진을 시민에게 제시하려 한다. 연내에 종합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 용역을 발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부문별·권역별 도시 성장 잠재력을 분석하고 100대 발전과제와 비전 전략체계 수립 및 시민 주도 10대 핵심전략사업을 도출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이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조만간 구성할 협치 100인 위원회와 업무 협력을 시행하고, 공청회도 오는 10월 중 개최한다.

▲1년 동안 반 이상의 성과 다행
그간의 시책사업을 자체 평가한다면 단순 공약 달성률로 봤을 때 임기 1년 동안 반 이상의 성과를 이뤄 다행스럽다. 취임 이후 6개월간 적응기를 보내며 공약사업을 51가지로 정리하고 시민에게 당장 필요한 사업 위주로 추진해왔다. 전 시민 안전보험 가입, 치매안심센터 설치 및 운영, 유아·복지시설 등에 미세먼지 케어서비스 실시, 경력단절여성 맞춤형 일자리 제공 등이 그것이다.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둘렀거나 무리한 일은 없다. 오히려 더 잘하기 위해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을 보고, 생각하는 일'을 고집스럽게 반복하고 고민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개발·시행 분위기를 만들어왔다. 지난 1년간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성과를 달성한 만큼 앞으로도 시민의 시정 참여를 적극 유도해 새로운 군포 100년 건설 기반을 튼튼히 다지겠다.

▲새로운 성장 동력 '군포도시공사' 설립에 역점
향후 추진할 역점 시책은 우선 시설관리공단 업무를 포함해 도시의 잠재력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끌어낼 '군포도시공사' 설립이다. 또 분산된 육아 및 가족시설을 한 곳에 집약해 다양한 가족유형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군포시가족센터' 건립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계획 수립부터 예산 집행까지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별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마을계획단'과 '마을총회' 운영도 포함된다. 특히 최근 다른 지자체에서 문제가 된 노후 상수도관 관리와 관련, 깨끗한 수돗물 생산뿐만 아니라 공급도 세심히 신경 쓸 계획이다. 올 초 경기도수자원본부가 도내 31개 시·군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군포시가 20년 이상 된 노후 소규모 주택의 아연도 강관 소재 상수도관 개량 지원사업에서 가장 앞섰다. 2018년 말 기준 경기도 전체 자치단체 평균 사업추진율이 22.1%인데 비해 군포시는 89.8%를 기록했다. 이런 기록이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삶의 질 개선·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


한대희 군포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 7기 군포시정을 책임지는 행정가로서 시민 앞에 섰다. 시정 마인드는 '시민·참여·소통'으로 요약된다. 시민 역량을 높여 참여를 늘리고 활발하게 소통하겠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상생·협치를 통한 효율적인 시정운영을 위해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제 그를 '시민 우선 사람 중심 군포'에서 협치를 통해 주민자치권을 보장하고 강단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행정전문가로 평가하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분이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아 1년을 열심히 달려올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지난해 저의 당선을 위해 동분서주, 내 일 같이 도와주신 동지들의 잊지 못할 고마움도 항상 간직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지난 1년은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로 두었던 '새로운 군포 100년'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었다"고 자평하고 "기대에 실망드리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한 시장으로부터 역점시책에 대한 평가와 향후 추진계획 등을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