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변 6곳 지반조사 끝나
내달까지 보수 비용 등 설계
철거할 경우 내년 신축 개방
▲ 2015년 10월 문을 연 김포에코센터에 지난 1월 지반 침하가 확인되면서 시설이 폐쇄됐다. /사진제공=김포시

구조안전 문제로 시설사용이 중단된 김포에코센터의 존치여부가 이르면 다음 달 결정될 전망이다.
<인천일보 3월1일자 9면>

김포시는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건물 주변 6곳에 대한 지반 시추조사에 이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확보를 통해 다음 달 말까지 건물기초지반 공사 등의 토목엔지니어링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시는 건물보수에 필요한 비용과 수리 후 안전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철거 또는 신축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시는 존치가 결정되면 올 하반기부터 보수·보강 공사에 나서 내년에 에코센터를 다시 개방할 예정이다.
반대로 철거가 결정되면 국가지원 '생활 사회간접자본사업'(SOC)으로 예산을 확보해 에코센터를 신축한다는 것이 시의 방안이다.

한규열 공원관리과장은 "에코센터의 재개관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신속하지만 불안전한 요소를 꼼꼼하게 확인·점검해 더욱 기능이 향상된 시설로 시민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 운양동 1246의14에 지난 2015년 10월 문을 연 김포에코센터는 한강신도시 조성사업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강신도시 홍보관으로 사용되다 2015년 4월 김포시에 기부채납한 시설이다.

9994㎡의 부지에 연면적 3634㎡(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리모델링을 거쳐 생태공원전시관과 장난감도서관 등의 환경교육시설과 청소년육성재단 등이 입주해 있다.

그러나 올 1월25일 전문기관에 의뢰한 정밀구조안전진단 결과 지반 침하로 인한 일부 건축물에 구조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시는 시설을 잠정 폐쇄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