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을 투약하고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A(55)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14일 오후 7시45분쯤 파주시 금촌동의 한 다가구주택 자신의 방에서 침대 매트리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13분 만에 꺼져 이불 등 집기류가 탄 것 외에 큰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한 듯했지만 술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겨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필포폰을 투약한 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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