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생활권별·청소년 계획단 꾸려 의견 수렴키로

인천시가 인천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시민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 시청에서 열린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보고회'에서 도시계획 추진 방향을 시민과 함께 만드는 인천으로 최종 결정했다.

향후 수립될 도시계획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시는 수렴 기관으로 생활권별 시민계획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지역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의 의견을 파악할 수 있는 청소년계획단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으로부터 실생활과 직결된 건의사항을 직접 파악한 뒤 이를 도시계획에 반영한다면 성공적인 정책 수립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기존 3단계로(4도심·3부도심·9지역중심)로 나뉜 도시기본계획 중심지 체계를 4단계(도심·부도심·지역중심·지구중심)로 세부적으로 나눈다.

최근 생활권별 중심지 기능이 강화되는 만큼 지구중심을 추가한다면 주민 삶과 더욱 밀접한 도시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현장 맞춤형 계획으로 저출산·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형 도시기반시설 구축과 지역 여건 기초 조사를 통한 생활권 계획의 구체적 전략계획도 제시할 방침이다.

정동석 시 도시균형계획과장은 "제5차 국토종합계획 등 상위계획과 연계해 시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