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인천시 정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는 사업 시행 후 열흘 만에 740명의 만 70세 이상 인천시민이 면허증을 반납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달 1일부터 반납자에게 10만원권 교통카드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당초 시는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예산 규모를 고려해 2000명까지 지원할 예정이지만, 예산이 추가 확보되면 면허 반납 어르신 모두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교통비 지원 사업과 별도로 도로교통공단 인천면허시험장과 협력해 운전면허 반납 어르신에게 '운전면허 졸업증서'를 발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의 70세 이상 운전자는 전체의 3.8%인 7만86명이지만, 지난해 인천에서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전체의 9.0%인 726건에 달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