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분야 중 하나로 바이오사업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인천 송도의 바이오·의료기업과 남동산단의 제조·생산기업을 연계하는 '인천바이오헬스밸리' 조성사업의 청사진을 그리고자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로 했다.

인천시는 오는 24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바이오헬스밸리 추진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위원장을 선출한 뒤, 인천시가 발표하는 '인천바이오헬스밸리' 조성방안 초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분기별 회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자리는 협의회 구성 이후 첫 회의라는데 의의가 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인천바이오헬스밸리' 조성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추진협의회 회의 등 관련 절차를 밟아 나갈 예정이다. 바이오 산업을 본격화 하고자 오는 9월에는 '인천 바이오산업 육성' 조례안을 제정한다.

추진협의회는 산·학·연·관 전문가 및 관계자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액츠, 실버렉스 등 4개 기업과 연세대, 인하대, 인천대, 가천대, 재능대, 한국폴리텍대, AFOB(아시아생물공학연합체) 등 학계가 포함됐다.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연구원, 인천상공회의소, 한국바이오협회 등 연구기관과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 인천경제청, 인천시의회 대표들도 함께 한다.

인천시 연계자는 "20여명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처음으로 인천 바이오헬스밸리 조성사업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사업 추진을 위한 신호탄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과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인천이 바이오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