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2년 가까이 결과를 내지 못했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다음달 발표된다.

11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 따르면 당초 9월 이전에 발표될 예정인 GTX-B 노선 사업의 예타 결과가 8월 중으로 당겨졌다.

송도 주민에게 이 같은 소식을 전한 이 대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8월에 GTX-B 예타 결과가 나온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며 "현재 기획재정부와도 관련된 논의를 모두 끝마쳤다고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목표로 추진하는 GTX 사업은 A·B·C 총 3개 노선으로 나뉘어 각각 추진된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경기도 남양주 마석역까지 총 80㎞ 구간에 GTX 노선을 구축하는 B 노선 사업은 3개 사업 중 진행 속도가 가장 더디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예타 조사를 진행했지만 아직까지도 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다. 평균 예타 조사 기간인 19개월도 넘겼다. 사업비는 5조9000억원이다.

더구나 지난 1월 GTX-B 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예타 면제 촉구 서명 운동에 나선 수도권 주민 54만여명은 좌절을 맛봐야만 했다.

예타 결과가 발표되길 학수고대하던 주민들은 그 시기가 다음달로 앞당겨지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GTX-B 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산안 편성이 오는 9월에 이뤄지는 만큼 결과가 8월에 발표될 경우 예타 통과 뒤 곧바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는 "송도 최대 현안이던 GTX-B 예타 결과 발표가 한 달가량 당겨지면서 주민들은 환호하고 있다"며 "추후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들도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