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변경안 의결 … 빌라·화장장 크게 줄고 쇼핑몰 제외
특혜시비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경기도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결국 공사규모를 대폭 줄였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11일 제337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고 반려동물 테마파크 공유재산 변경안 등을 포함한 '2019년 제3회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의결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도가 직접 개발하는 공공구역과 경기관광공사가 맡는 공영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총 사업비는 558억원에서 498억원으로 줄었으며, 2022년 5월 예정된 사업완료 시기는 2012년 12월로 6개월여 앞당겼다.

공공구역에는 사업계획 변경 없이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보호동 3곳, 오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이 조성된다.

다만 토지매입비와 기반시설 부담분이 증가해 사업비를 358억원에서 383억원으로 늘렸다.

당초 민간사업자가 개발 예정이었던 공영구역은 사업자를 경기관광공사로 변경해 규모를 대폭 줄인다.

768㎡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던 빌라와 490㎡로 계획됐던 화장장은 각각 411㎡, 190㎡로 규모를 줄인다.

특히 반려동물을 위한 각종 물품을 판매할 예정이었던 쇼핑몰의 부지 932㎡는 계획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사업비도 200억원에서 115억원으로 85억원 준다.

도는 이달 중 여주시와 공공구역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경기관광공사와 업무대행협약을 체결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 후 공공구역과 공영구역을 올해 8월과 2020년 10월 각각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은 유기동물 발생률 증가에 따른 사회적 갈등 해소 및 반려동물과의 공존 공간 마련을 위해 여주시 상거동 380-4번지 일원 16만5200㎡ 부지에 반려동물 보호동과 문화원, 숙소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지난 2015년 추진을 시작했으나, 민간구역 사업자 선정에 특혜시비로 착공이 미뤄져 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