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소상공인연구소장 1인 시위
▲ 심재민 안양시소상공인정책연구소장이 청와대 앞에서 기재부의 관악수목원 서울대 무상 양도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심재민 소장


심재민 안양시소상공인정책연구소장이 11일 청와대 앞에서 기획재정부가 관악수목원을 서울대학교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1인 시위를 했다.

심 소장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앞으로 호소문를 제출하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심 소장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장원구 ㈔한국미술협회 안양지부 공예분과위원장과 허창선 안양예술공원 상가번영회 회장과 공동명의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관악수목원을 법인화된 서울대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것은 일제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 수탈의 정책이라 할 수 있다"며 "관악수목원 무상양도 반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법인의 소유가 아닌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공원으로 조성돼야 한다"며 "기획재정부는 백운산 학술림과 같이 관악수목원도 서울대학교의 무상양도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양 관악수목원이 반드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안양시민들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위원장은 "비밀화원인 관악수목원내의 안양의 자산인 고려백자 도요지와 무너미 고개를 안양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앞으로 사회단체들과 연계해 관악수목원 무상양도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주장했다.

'관악수목원 무상양도 반대 운동'은 2017년 7월 안양시의회 제232회 임시회에서 '관악수목원 서울대 무상양도 반대 건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그에 따라 건의안과 안양시민서명운동을 통해 무상양도 반대 의견을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안양=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