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안영민 장내 아나운서, 라디오DJ 데뷔
▲ 인천유나이티드 안영민 장내 아나운서.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11년간 쌓아온 특유의 입담·재치 가동축구 비롯 지역연고 스포츠 소식 전달




안영민 인천유나이티드 장내 아나운서 라디오 DJ로 데뷔했다.

안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은 경인방송iFM이 여름 개편을 맞아 새로 시작한 '스포츠 먼데이'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초대 DJ로 발탁된 안 씨는 11년 동안 인천유나이티드 장내 아나운서를 진행한 경험을 살려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청취자를 사로잡고 있다.

안 씨는 '스포츠 먼데이'를 통해 한 주 동안 벌어진 인천의 모든 프로 스포츠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이 라디오 방송은 지난 7월1일 첫 전파를 탔고,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방송된다.

축구 뿐 아니라 인천에 연고를 둔 야구·배구·농구 등 프로 스포츠 선수와 관계자를 게스트로 불러 청취자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프로야구 SK와이번스 정영석 응원단장이 나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이날 정 단장은 언제까지 응원단장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순간 팬들이 원하지 않을 때 내려올 것"이라고 답변하는 등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라디오 DJ로서 첫 마이크를 손에 잡은 안 씨는 "평소 라디오 DJ가 꿈이었다. 라디오를 통해 앞으로 인천 구단을 더 알리고, 나아가 인천 지역의 다양한 프로 스포츠 소식도 많이 다뤄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초보 DJ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분의 귀를 즐겁게 해줄 것"이라며 "청취자와 소통하면서 월요일 오후의 시작을 스포츠와 함께 더욱 힘차게 열겠다. 인천 팬 여러분을 비롯해 청취자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씨는 약 3년 전 이미 수십만명의 국민을 상대로 입담을 뽐낸 적이 있다.

안영민 장내 아나운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열기가 한창이던 2016년 12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7차 촛불집회 행사 중 하나인 2016 인권콘서트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 해당 프로그램의 한 코너인 '2016 인권가중계'를 한성규 프로축구 성남FC 장내 아나운서와 함께 맡아 진행했었다.

앞서 2008년 부천FC1995에서 장내 아나운서를 맡고 있던 안 씨는 1부리그 소속 프로팀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 인천 구단을 찾았고, 이후 2009년부터 지금까지 선수단 및 팬과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