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관 전 서울 혁신기획관, 새얼아침대화 강연서 강조
▲ 10일 열린 398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전효관 전 서울시 혁신기획관이 강연하고 있다.

"우리나라 청년 문제는 기존 시스템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
서울시장 직속 행정기구 '청년청' 신설에 핵심 역할을 담당한 전효관 전 서울시 혁신기획관이 10일 열린 제398회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그는 "지금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취업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며 "단군 이래 최대스펙을 자랑하는 한국 청년들에게 지금 일자리는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외면하는 원인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임금과 대기업 임금 차이를 모르는 국민은 없다. 중소기업에 들어가는 순간 대기업 입사자와 소득불평등이 발생하고 누적될수록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스템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이승만 정부 토지개혁에 준하는 소득재분배 정도의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적으로 기득권의 부를 청년층에 재분배하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