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경찰서는 최근 군포시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위한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운전면허교실은 지난 1~5일 매일 2시간씩 중국·베트남·태국 등 결혼이주여성 2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운전면허학과시험 응시 언어(한국어·중국어·베트남어·영어)인 기출문제교재를 이용해 중국어·영어가 가능한 군포서 외사계 이성건 순경의 강의로 진행됐다.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들은 수원운전면허시험장 출장학과시험에 23명이 응시해 17명이 합격했다.

결혼이주여성 A씨(27·중국 출신)는 "경찰서와 다문화지원센터에서 무료로 자국어로 공부하고 자국어로 학과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데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은석 서장은 "결혼이주여성 등 외국인이 한국사회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한 군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