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서는 10일 서장 집무실에서 심장정지 환자를 소생 시켜 생명을 구한 시민 이재락(48), 강명구(47) 씨에게 하트세이버(Heart Saver) 인증서를 수여 했다. 하트세이버란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란 뜻으로 심정지 상태의 환자를 응급처치로 소생시킨 사람에게 수여하는 인증서를 말한다.

주인공은 평범한 40대 직장인들로 초월읍 도평리의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근무 중 심장정지 상황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흉부 압박을 해 생명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은 지난 1월30일 자동차 정비공장을 방문한 손님이 차량 내에서 갑작스러운 경련과 의식 소실 상태를 보이자 신속하게 환자를 차량 밖으로 이동시킨 후 호흡 등 반응이 없자 심장정지 상태로 판단, 구급대가 도착하기 직전까지 심폐소생을 해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했다.
이 씨와 강 씨는 "심장이 멎은 환자를 실제로 봐서 당황스러웠지만, 직장에서 교육받은 심폐소생술을 직접 해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김상현 서장은 "심장정지 환자는 최초 목격자의 빠른 심폐소생술이 중요한데 큰 역할을 해주어 감사하다" 며 "앞으로도 도민 모두가 위급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 할 수 있도록 교육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광주=이동화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