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에 7대 6 勝 … 11일 상원고와 다퉈
제물포고등학교가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극적으로 16강에 오르며 인천의 자존심을 지켰다.

제물포고는 8일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전고등학교와의 대결에서 7대 6, 짜릿한 한점 차 승리를 거뒀다.

8회까지 6대 6 동점을 이루며 팽팽하던 경기는 제물포고가 9회말 극적으로 1점을 뽑으면서 승부가 갈렸다.

9회말 선두로 나선 3번 타자 박수빈이 내야안타로 1루에 나간 뒤 도루에 성공하면서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9회말이라 단 1점이면 족한 상황에서 이용주 감독은 보내기번트를 지시했다.

작전은 성공했고 원아웃 주자 3루가 됐다. 그러자 대전고는 제물포고 두타자를 연속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만루작전을 구사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대전고 투수가 볼넷을 허용하면서 제물포고는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대회 16강에 오른 제물포고는 11일 오전 9시30분 목동운동장에서 상원고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앞서 동산고와 인천고는 지난 5일과 6일 대회 첫 경기에서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