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작곡가 집중탐구 공연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곡 연주
홍석원, 교향곡 7번 지휘봉 잡아
임현정,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
▲ 12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83회 정기연주회 '작곡가 집중 탐구-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를 갖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

▲ 유튜브 스타 피아니스트 임현정. /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

▲ 오스트리아 티롤주립극장 수석지휘자 홍석원. /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383회 정기연주회 '작곡가 집중탐구-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가 12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작곡가 집중탐구'는 한 명의 작곡가의 작품세계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시리즈로 첫 무대의 주인공은 러시아 혁명과 세계대전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음악가의 본분을 잃지 않은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를 선정했다.

레닌그라드의 음악원에 들어가 림스키 코르사코프 등을 사사한 프로코피예프는 복잡한 화음과 힘찬 리듬의 근대적 작품을 발표하며 명성을 떨쳤다. 이후 1918년 혁명을 피하여 미국으로 망명한 후 주로 유럽에서 활동하다 1934년 고국에 복귀하여 고전적인 안전한 작풍에 도달했다.

이번 연주회는 혁명의 시대를 넓고 깊게 살면서 폭넓은 영역에서 혁신적인 작품을 남긴 그의 교향곡 중 마지막 제7번과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프로코피예프가 대가(大家)로서의 원숙함과 독보적인 예술성을 획득하게 한 교향곡 제7번은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전통적인 교향곡이다. 망명 생활 중에 메모해 두었던 선율을 주제로 작곡한 이 곡은 생활 속의 수많은 경험들이 다양한 표정의 선율들로 표출되어 더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주립극장의 수석지휘자로 활약 중인 홍석원의 지휘로 이 아름다운 곡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 피아노 협주곡의 백미로 손꼽히는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개성파 피아니스트이자 유튜브 스타인 임현정과 함께 연주한다. 한국인 최초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 1위와 빌보드 클래식 종합 차트 1위를 석권한 그녀의 호연으로 혈기왕성한 젊은 날의 프로코피예프를 만날 수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러시아의 위대한 천재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세계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밤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티켓은 R석 1만원, S석 7000원이며, e음카드 소지자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032-438-7772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